서촌의 일상을 더 즐겁게, 서촌라이프
2023. 2. 15. 수요일
서촌라이프 레터 VOL.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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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님! 일주일 잘 보내셨나요?
겨울이 자리를 내어주기 싫은 듯 반짝 추위가 다시 찾아왔네요. 그러고 보면 겨울이 시샘할 만큼 입춘이 지난 후부터 다가올 봄만 그리고 있었나 봅니다. 아직 봄을 말하기엔 2월이 채 끝나지도 않았는데 말이에요.
머지않아 언 몸을 녹이는 따뜻함이 허락되듯, 지구 반대편 튀르키예와 시리아에도 마침내 평화가 허락되길 바랍니다. 오직 살고자 하는 마음과 살리고자 하는 손길의 숭고한 결속이 희망으로 맺어지길 거듭 바라면서요.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 서촌라이프 레터에도 감사한 소식을 담아 왔어요. 서촌을 펜 끝으로 담는 김광희 작가님의 펜 드로잉 작품과 글을 전해드리게 되었답니다. 서촌을 사랑하는 이웃과 함께 레터를 풍성히 채울 수 있어 더없이 기쁘고 감사한 마음이에요. 서촌 구석구석 외진 곳과 사소한 곳의 삶과 이야기를 담을 수 있도록 서촌라이프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나아가겠습니다. 그럼 마흔여덟 번째 서촌라이프 레터도 끝까지 함께 해 주세요!
나의 사랑하는 자가 내게 말하여 이르기를
나의 사랑, 내 어여쁜 자야 일어나서 함께 가자.(아가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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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 | 서촌라이프 뉴스 📰 서촌에서 밥 먹는 모임, 서밥모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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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서밥모는 아주 오랜만에 특별한 시간을 가졌어요. 서밥모가 사랑하는 중식당 도량에서 서밥모 이웃과 저녁 식사를 함께 나눴는데요. 서밥모 이웃 열 분을 만나 동네 이야기도 하며 즐거운 식사를 했답니다. 도량 사장님께서 서밥모를 위해 특별 메뉴를 선보여 주시기도 했고요. 두 시간이 넘는 코스 시간 내내 직접 음식 하나하나 설명해 주시며 정성을 더해 주셔서 마음도, 배도 넉넉한 시간이었답니다. 자리에서 만난 서밥모 이웃 모두 처음 뵈었지만 서촌이라는 울타리가 있어 자연스레 가까워질 수 있었어요. 모처럼 동네 이웃을 만나 두런두런 이야기 나누고 맛있는 음식을 나누어 헤어짐이 아쉬울 만큼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아 참, 이번 달 오프라인 모임은 일본 가정식 안주와 술을 즐길 수 있는 오카즈에서 진행돼요. 재미난 후기 가득 모아 곧 전해드릴게요.
서밥모는 지금처럼 서촌이 많이 알려지지 않았던 10여 년 전, 가게 사장님 세 분이 모여 밥 먹는 모임으로 시작했어요. 그래서 '서밥모(서촌에서 밥 먹는 모임)'라는 이름이 붙게 되었죠. 함께 식사하는 시간뿐만 아니라, 라파엘의 집으로 봉사 활동을 가고 후원을 지속하는 등 서촌 이웃을 위한 작은 손길을 더하기도 했고요. 이후 다양한 형태와 방식을 거쳐 현재 400여 명의 서촌 주민과 관계 인구가 함께 하는 서촌 지역 커뮤니티로 성장했습니다.
서밥모는 서촌과 서촌 주변 지역의 맛집 등 이웃에게 추천하고 싶은 가게와 동네 이야기, 지역의 유용한 정보를 나누는 커뮤니티예요. 단순히 맛집을 추천하는 것이 아닌 서촌의 삶을 나누고 작은 가게, 작은 동네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이죠. 서촌 가게를 응원하는 모임과 이벤트를 통해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작지만 단단한 힘을 보태고 있기도 하고요. 앞으로는 서밥모 이웃을 더 자주 만나고, 더 많은 활동과 교류를 가져 보고자 해요. 건강한 지역 커뮤니를 통해 서촌에서 서촌 주민과 서촌 가게가 모두 행복하고 따뜻한 서촌라이프를 보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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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이웃가게 | H COFFEE ROASTERS
누하동에 새로운 로스터리 카페 에이치 커피 로스터스가 문을 열었습니다. 매일 지나가던 동네 골목도 왜인지 낯선 여행지처럼 느껴지게 하는 매력적인 공간이에요. 넓은 창으로 쏟아지는 햇살을 받으며, 바리스타가 정성을 들여 내린 필터 커피와 부드럽고 달콤한 크림이 가득 올라간 바나나 브레드를 드실 수 있답니다. 어디서든 에이치 커피의 향을 느길 수 있도록 원두와 드립백도 준비되어 있고요. 나무와 햇살의 조화가 아름다운 에이치 커피 로스터스, 서촌 이웃이 된 것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 서밥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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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는 이웃가게 | 오에스떼
서촌 로컬 주민의 사랑을 듬뿍 받았던 타코 집 오에스떼가 아쉬운 작별을 고했습니다. 남미의 맛과 멋을 느낄 수 있었던 오에스떼는 서촌에서 보기 드문 타코 가게였어요. 특히 오에스떼의 피쉬 타코는 서촌의 깊은 동네까지 발걸음 하게 한 주인공이기도 했죠. 스페인어로 '서쪽'을 뜻하는 오에스떼(Oeste)는 이름만큼이나 서촌과 잘 어울리는 이웃이었어요. 짧은 시간이었지만 어깨를 기대며 함께 한 오에스떼의 작별이 아쉽기만 한데요. 이별 뒤에 다시 있을 만남을 고대하며, 오에스떼의 행복한 앞날을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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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알베르게 | 산티아고 순례길 세미나
하늘길이 열리며 해외여행을 준비하고 계시는 분들이 많으실 것 같아요. 혹시 산티아고 순례길을 계획하고 계시다면, 반가울 소식을 전해 드립니다.
15년 동안 산티아고 순례길을 네 번 다녀오며 수많은 순례자들을 길잡이하고 맞이하였던 카페 알베르게 사장님께서 산티아고 순례길 세미나를 진행하실 예정이에요. 순례길 사이사이에 담긴 문화와 역사, 숨겨진 이야기와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는 자리랍니다.
카페 알베르게의 스패니쉬 커피를 즐기며 산티아고 순례길의 거의 모든 것을 알아보세요!
◼️ 2월 26일 일요일 오전 11시 ~ 오후 1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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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 참 | 더블치킨플리즈의 바텐딩
바 참에서 이번 주 금요일 색다른 바텐딩 행사를 준비하고 있어요. 'World’s 50 Best Bar 2022'에서 무려 6위에 이름을 올린 뉴욕 더블치킨플리즈의 칵테일을 즐겨 보실 수 있는 특별한 자리랍니다. 이미 바 좌석 예약이 마감될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데요. 테이블석은 워크인으로 입장할 수 있으니, 세계적인 게스트 바텐더의 칵테일이 궁금하시다면 금요일 저녁 7시에 바 참을 방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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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방79-1 | 그림 전시 <쿠로 관찰>
소금빵 오픈런을 하게 만들었던 서촌의 단짠 베이커리 소금소와 작지만 단단한 서촌 책방79-1이 특별한 전시를 함께 하고 있어 소식을 가져 왔습니다. 소금소 이유림 대표님의 그림이 책방79-1에서 전시 중이라는 반가운 이야기인데요. 이유림 대표님이자 작가님의 반려 고양이 쿠로와 서촌 동물 가족들의 이야기가 담긴 그림 전시예요. 반가운 이웃의 특별한 콜라보를 축하드리며,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 전시 기간 | 2월 9일 ~ 3월 12일(목요일 ~ 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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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테로이테 | 비주얼 아티스트 Axel Getz 환경 전시
에스프레소 바 구테로이테에서 환경 전시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뉴욕을 기반으로 환경의 아름다움과 다양성에 대해 이야기하는 비주얼 아티스트 Axel Getz의 전시인데요. 브루클린 박물관, 구겐하임 컬렉션 등 유명 아트 컬렉션에 접할 수 있었던 악셀의 작품을 오는 4월까지 구테로이테에서도 즐기실 수 있습니다. 자연과 환경을 향한 악셀의 특별한 메시지를 구테로이테에서 확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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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 서밥모픽 🏆 맛잘알 서밥모 추천 가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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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들도 사랑하는 서촌 가게
서촌은 영화, 드라마의 촬영 장소로 자주 등장해서 연예인을 만나는 경우가 적지 않은데요. 지난주 서밥모에서는 서촌 가게에서 마주쳤던 연예인을 이야기했어요. 배우 유해진 님도 즐겨 찾는 서촌전통순댓국집과 봉태규 님이 자주 찾았다는 쉬는시간, 방송인 김나영 님이 애정 하는 mk2 등 멀게만 느껴졌던 그들도 내가 자주 가는 식당, 익숙한 카페에서 만나면 왠지 모르게 친밀해진 기분이 드는 것 같아요. 스타들도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서촌의 공간을 소개해 드립니다. 여러분이 알고 계시는 다른 공간이 있다면, 서밥모에서 함께 공유해 주세요.
🏡 쉬는시간 | 통인동 72
🏡 서촌전통순댓국 | 필운동 148-1
🏡 소풍 | 창성동 129-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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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만 가게 되는 우리 동네 중국집
달려온 길 끝에서 또 하나의 시작을 축하하는 졸업식, 낯설지만 설레는 마음으로 새로운 보금자리를 맞이하는 이삿날에 먹었던 자장면과 중국음식. 특별한 날에만 먹을 수 있었던 예전과는 달리 요즘은 부담 없이 찾을 수 있는 메뉴이기도 하죠. 오늘은 서밥모 회원님이 추천해 주신 동네 중국집을 소개해 드려요. 진한 짬뽕 국물이 맛있는 래래향, 안주로도 제격인 어향가지를 드실 수 있는 세원, 오랜 세월 손맛을 지켜온 수제만두 가게 취천루, 바삭하고 깔끔한 탕수육 맛집 아량, 전직 청와대 셰프가 인정한 훠궈 맛집 도량입니다. 수많은 맛집들 사이로 자꾸만 가게 되는 반가운 동네 맛집에서 맛있는 식사를 즐겨 보세요.
🏡 래래향 | 내자동 164 📷 서밥모
🏡 아량 | 적선동 17
🏡 세원 | 신교동 5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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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 ARE OPEN | 🎂 서촌 가게 생일
우리 동네 가게의 생일을 공유하고, 함께 축하하는 서촌라이프 오리지널 로컬 콘텐츠 <위아오픈>입니다.
리뷰와 별점 순이 아닌 지역 가게 생일을 통해 가게와 가까워지는 서촌라이프의 가게 큐레이팅을 즐겨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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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 서촌 BEAT 📷 최근우 사진작가의 렌즈 속 서촌 일상
최근우 서촌 사진작가의 렌즈에 담긴 서촌 일상을 전하는 코너, <서촌beat>입니다. 골목을 걷다 보면 멀리서도 눈에 띄는 초록문의 집. 짙은 겨울에 유독 환해 보였던 이곳은 지나갈 때마다 푸른 상상을 불러일으키기도 했었죠. 너무나 일상적이어서 쉽게 지나치는 자리에도 초록을 더하고 나무를 그리는 마음은 어떤 고운 마음일까요? 삶의 감도를 높이고 감동을 전하는 방법은 생각보다 거창하지 않은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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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사진은 작가님의 귀하고 아름다운 작업물입니다. 불법 유포를 주의해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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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ART | 펜 끝으로 보는 서촌 ✍️ 영화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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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주 어렸을 적부터 있었으니 50년은 됐을 오래된 노포. 이제는 드라마, 영화, 맛집 소개로 유명해졌지만 아빠가 자장면은 영화루가 제일 맛있다며 좋아하셨는데.
배달만 시켜 먹어봤지 한 번도 모시고 가지 못한 게 너무 아쉽다. 가서 요리도 먹고 좋아하시던 짜장면도 먹었으면 좋았을 텐데 영화루를 보니 아빠 생각이 난다.
📌 이 사진은 작가님의 귀하고 아름다운 작업물입니다. 불법 유포를 주의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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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COVER | 남의집 동네방네 🏡 서촌에서 발견하는 나의 취향
남의집은 취향 공유 모임이에요. 서촌에서 비슷한 취미와 취향을 갖고 있는 이웃을 만나 편하게 이야기하고 호스트가 직접 준비한 프로그램을 즐기며 특별한 시간을 만들어 보세요! *초록색 버튼을 눌러 남의집 모임을 구경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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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촌 주민 시드니의 <월급쟁이 가계부 쓰기>
하루 10분 투자로 월세 버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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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운드테라피스트의 <서촌한옥, 사운드배스>
싱잉볼로 지친 몸과 마음에 휴식을 전하는 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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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서촌라이프 레터는 어떠셨나요?
서촌을 좋아하는 가족, 친구, 지인과 함께 서라레를 즐기면 수요일이 더욱 즐거워져요!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와 느리게 흐르는 서촌의 일상을 공유해 주세요.
그럼 우리는 다음 주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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