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과 사람의 이야기를 다루는 로컬 콘텐츠 그룹 로컬루트입니다. 아직은 낯설게 느껴지는 저희 이름, 새로운 프로젝트와 함께 그동안의 이야기를 나누고자 합니다.
로컬루트는 지역에 뿌리내린 삶을 이야기 합니다.
로컬루트는 2021년부터 서촌을 중심으로, 지역을 통해 우리의 삶을 바라보는 작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로컬루트의 첫 작업은 구독자분들에게 익숙한 '서촌라이프 뉴스레터' 였습니다. 서촌 이웃과 가게가 함께하는 커뮤니티에 모인 이야기를 2022년 3월 1일부터 67번에 걸쳐 전했었죠. 그 이야기를 사랑해 주셨던 구독자분들에게 로컬루트의 새로운 시작을 전하려 합니다.
로컬루트는 동네를 이루는 많은 것들 중, 사람 그리고 그들이 살아가는 삶의 방식에 깊은 애정을 느낍니다. 저희는 지난 3년 동안 '서촌라이프'를 다시 이어가고 각 지역에 뿌리내리고 살아가는 사람들을 더욱 깊이 마주하면서 앞으로 우리가 하고 싶을 일들을 바라보게 됐습니다.
이에 우리는 '로컬 휴먼 콘텐츠' 라는 새로운 모습으로 지역의 이야기를 이어 나가고자 합니다. 그동안 저희가 지역을 바라본 시선을 토대로, 지역을 통해 우리 삶의 모습을 더 깊고 넓게, 유연하게 담아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그 첫 시작은 우리가 첫 뿌리를 내린, 서울 종로구 서촌입니다.
로컬루트의 첫 번째 로컬 | the seochon
우리는 각 지역을 고유하게 바라보고자 합니다. 그리고 그 첫 시작은 로컬루트가 처음 뿌리 내린 '서촌' 입니다. <the seochon>은 우리가 사랑하는 '서촌의 고유함'과 서촌에 뿌리 내리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올 한해 동안 하나의 공통된 주제로 엮어보려고 합니다.
절기에 발행하는 뉴스레터
서촌과 가장 잘 어울리는, 긴 호흡으로 올 한해를 함께 할 수 있는 주제를 고민하게 됩니다. 인위적이지 않고 자연스러움을 사랑하고 추구하는 이곳의 삶을 보며, '24절기'를 떠올리게 됩니다. 24절기는 자연 속에서 우리가 제때 해야 하는 ‘사람의 일’을 알려줍니다. 우리가 잘 살아갈 수 있도록 자연이 건네는 스물 네 번의 ‘인사’이기도 하죠.
<the seochon>은 그런 인사를 나눠보려고 합니다. 24절기 가운데 봄의 첫 절기인 입춘을 기점으로, 매 절기에 다룰 수 있는 서촌의 것들과 절기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심도 있는 이야기를 담아낼 예정입니다. 계절을 기다리는 마음을 레터에 담아 우리의 이야기는 절기에 맞춰 발송을 합니다. 자연의 시간이 바뀌며 느껴지는 삶의 감각, 서촌의 모습, 그리고 그곳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일상의 조각을 통해 우리가 마주하고 싶은 서촌의 고유함을 발견하고자 합니다.
2024년 2월 4일, 만물에 따스한 기운을 불어넣는 입춘과 함께 로컬루트의 첫번째 로컬 | <the seochon> 편이 찾아옵니다. 낯선 흙에 첫 뿌리를 내리는 마음으로 다시 차곡차곡 쌓아가는 저희의 첫 시작에 많은 응원과 관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