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랭이가 왔어요!🐯
2022. 11. 23. 수요일 서촌라이프 레터 VOL.3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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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님! 서랭이에요. 일주일 잘 보내셨나요? 🐯 어제는 24개의 절기 중 스무 번째 절기인 소설(小雪)이었어요. 소설은 첫눈이 내린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어요. "초순의 홑바지가 하순의 솜바지로 바뀐다."라는 속담이 있을 정도로 날씨가 갑자기 추워져 본격적인 겨울 준비를 하는 시기라고 해요. 아직 따뜻한 햇살이 남아있어 다행이지만 이제 겨울이 우리 눈앞에 성큼 다가와 있는 것이 느껴지죠? 날씨가 추워지면 몸도 마음도 조금씩 움츠려 들기 마련인데 서촌에는 새로운 이웃 가게도 맞이하고 재미난 가게 행사도 많이 진행되고 있어요. 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는 이웃이 함께 있어 오늘도 든든한 서촌라이프랍니다. 그럼 서른일곱 번째 서라레 서랭이와 끝까지 달려봐요!
계절은 한 사람 한 사람을 통과하며 낯설게 아름다워진다. - 문진영, '햇빛마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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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촌 동네 소식지, 서촌라이프 레터 포인트
1. 서촌라이프 뉴스
서촌의 특별한 이야기를 들려 드릴게요.
2. 서라운드 서촌가게 소식
서촌을 빛내주는 가게 소식과 서촌 맛집을 담아 왔어요.
3. POP서촌
서촌의 재미난 전시와 이벤트 소식을 소개해 드려요.
4. 위아오픈
서촌가게의 생일을 함께 축하해요.
5. 서촌beat
취향 모임으로 만들어지는 새로운 서촌 유니버스를 경험하세요.
6. 남의집 동네방네 서촌편
서촌 사진작가, 최근우 사진가의 렌즈에 담긴 서촌 풍경을 감상해 보세요. 7. 서촌 주간뉴스 한 주간 서촌 뉴스를 한 번에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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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촌라이프 뉴스 📰
서촌의 특별한 이야기_윤동주문학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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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에 이어 문학과 관련되어 있는 서촌 공간에 대해 알아보고자 해요. 두 번째 공간은 우리에게 지지 않는 별로 남은 윤동주 시인과 그의 시상을 느낄 수 있는 윤동주문학관입니다. 윤동주문학관은 시인이 누상동에 하숙하며 자주 올랐던 인왕산 자락에 위치해 있어요. 하숙집 터에서부터 수성동 계곡, 인왕산 길을 천천히 걸으며 시상을 다듬었을 윤동주 시인.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별 헤는 밤>, <자화상> 등 시인의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는 작품이 이 시기에 쓰였다고 하죠. 그래서인지 이 길에서 읽는 시인의 작품은 그가 느꼈던 시대에 대한 열망과 무력감, 희망과 부끄러움이 더 진하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2012년 7월에 문을 연 윤동주문학관은 버려져 있던 청운 수도가압장 부지를 활용한 공간이에요. 수도 가압장은 수돗물을 원활하게 공급하기 위해 수압을 높이는 시설인데요. 1974년에 지어진 청운 수도가압장은 2008년에 운영이 중단된 이후 방치되었다가 윤동주문학관으로 재탄생되었어요. 가압장 건물에 원래 있었던 두 개의 물탱크도 문학관으로 탈바꿈하여 시인의 일생과 작품 세계를 볼 수 있는 공간이 되었죠. 수도 가압장, 물탱크와 시인. 언뜻 보기에 연결할 수 없는 듯한 동떨어진 두 세계를 공간 자체의 분위기와 빛을 활용해 연결하여 시인의 생애와 심상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곳으로 재구성했어요. 이러한 이유로 윤동주문학관은 2013년 동아일보와 건축전문 잡지 SPACE가 공동으로 실시한 '월간 SPACE 선정 한국 현대건축 명작'에서 18위에 선정되었고요. 윤동주문학관을 선정하며 서로아키텍츠의 김정임 대표는 "수도가압장을 리모델링하여 훌륭한 전시관으로 변모시켰다. 건축이, 건축가가 궁극적으로 할 수 있는, 해야 하는 본질적인 것들 - 시대에 맞는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고, 잘 쓰고 즐길 수 있는 장소를 만들고, 그리고 떠날 때 가슴에 여운을 남기는 것 등이 아닐까? - 이 무엇인지를 일깨워준 감동적 건축물."이라고 호평하기도 했답니다.
세월이 쌓인 공간인 윤동주문학관은 시인의 고결한 마음에 닿을 수 있는 곳이에요. 이곳에서 읽고 듣는 그의 작품은 공간의 깊이와 함께 더욱 깊은 울림을 주죠. 깊은 밤 홀로 별을 헤었던 윤동주 시인 옆 자리에 다가설 수 있는 곳, 윤동주문학관이었습니다.
윤동주 문학관_청운동 3-100 (이미지 출처 종로구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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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이웃가게_cafe NOO
달콤한 디저트 향기와 함께 서촌에 온 새로운 이웃, 카페 NOO를 소개해 드려요! '누'는 다양하고 맛있는 디저트로 유명했던 대구 더댄스가 서울로 이전하며 새 단장한 카페인데요. 단정한 서촌 한옥에 자리 잡은 카페 누는 콘타르트, 단호박 타르트, 바나나 푸딩, 몽블랑 등 다채로운 디저트 라인업을 준비하고 있답니다. 달달한 시간이 필요할 때, 카페 누를 방문해 보세요! 서촌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NOO_누상동 50 @NOO (이미지 출처 NO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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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르만의 정원 플리마켓
7년 동안 옥인동에서 많은 분들과 홍차의 매력을 나누었던 헤르만의 정원이 이번 달 28일을 끝으로 통인동으로 이사를 갑니다. 옥인동 생활을 정리하며 27일과 28일 이틀 동안 헤르만의 정원에서 사용했던 가구와 티웨어 일부를 판매 및 나눔 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에요. 헤르만의 정원을 애정 하셨던 분들께 뜻깊은 자리가 될 것 같은데요. 더 자세한 사항은 아래 헤르만의 정원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해 주세요!
헤르만의정원_옥인동 39 @헤르만의정원 (이미지 출처 헤르만의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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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틀템포 팝업스토어 <종이에 구구절절>
오늘 수요일부터 리틀템포 디자인샵에서 재미난 팝업스토어를 진행합니다! 개성있고 귀여운 캐릭터로 일상 속 재미를 더해주는 리틀템포가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인 디자이너와 함께 팝업을 기획했는데요.
이번 팝업스토어에서는 다이어리, 노트, 엽서, 펜 등 나만의 방식으로 기록 취향을 나타낼 수 있는 도구를 선보인다고 해요. 리틀템포 팝업스토어에서 다가오는 새해를 의미 있게 채울 수 있는 기록 도구를 찾아보세요!
리틀템포 디자인샵_체부동 18-5 2층 @리틀템포 (이미지 출처 리틀템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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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피팝업스토어 <KÜL x Kanari KKK>
이번 주 금요일부터 주말 동안 소품샵 알피에서 의류 및 잡화 브랜드 KÜL과 Kanari 의 'KKK' 팝업스토어를 진행합니다. 감각적이고 모던한 제품을 소개하는 큘과 카나리의 감성을 확인하실 수 있는 자리가 될 것 같아요. 이번 팝업스토어는 사전 티켓 예약 후 참여하실 수 있다고 하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방문에 참고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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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옹골진 만두가 가득! 만두전골 맛집
담백하고 개운한 육수와 속이 꽉 찬 만두로 영양 가득 든든한 식사를 하실 수 있는 만두전골 맛집을 추천해 드려요. 이 계절에 먹는 만두전골은 보양식이 따로 없는 것 같죠? 재료의 식감이 느껴지는 부드러운 만두와 따끈한 국물의 조합이 마음까지 훈훈하게 만들어 주는 곳이랍니다. 오늘도 서촌 가게에서 맛있는 식사하면서 다가오는 겨울도 따뜻하게 보내시길 바라요~!
평안도만두집_내수동 167 B1F, 104호
안덕_옥인동 19-53
(이미지 출처 잘빠진메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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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POP 서촌 🎡
서촌의 특별한 전시, 행사 소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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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고궁박물관 특별전 <갓 쓰고 米國에 公使 갓든 이약이>
한・미 수교 140주년이 되는 해를 기념하여 국립고궁박물관에서 특별전이 진행 중 입니다. <갓 쓰고 미국에 공사 갓든 이약이>는 최초로 미국 주재 외교 사절로 파견된 박정양 공사와 그 일행의 외교 활동과 관련된 흥미로운 일화를 엿볼 수 있는 전시인데요.
갓을 쓰고 낯선 미국 땅을 밟았던 그 시대 그들의 이야기를 거슬러 올라가 보면 어떨까요?
국립고궁박물관_세종로 1-57 @국립고궁박물관 (이미지 출처 국립고궁박물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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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위아오픈 🎂
11월 셋째 주 서촌 생일 가게 모음
작은 가게의 생일을 공유하고, 함께 축하하는 로컬 서비스 <위아오픈>입니다. 생일을 맞은 가게를 함께 축하해 주세요. 🎉 리뷰와 별점 순이 아닌 지역 가게 생일을 통해 가게와 가까워지는 서촌라이프의 가게 큐레이팅, 위아오픈을 즐겨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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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서촌 beat 📸
최근우 사진작가의 렌즈 속 서촌 일상
최근우 서촌 사진작가의 렌즈에 담긴 서촌 일상을 전하는 코너, <서촌beat>입니다. 지나가는 가을과 다가오는 겨울 사이, 하루가 다르게 달라지는 서촌의 풍경을 담아드립니다. 절정으로 노란빛을 길러낸 나무에 이제는 듬성듬성 빈 가지가 더 늘어나고 있네요. 가는 계절이 아쉬워 자꾸만 더, 조금만 더 이 시간을 잡아두고 싶어져요. 겨울이 되면 저 가지 끝에는 순결한 눈꽃이 피어나겠지요. 서두른다고 빨리 오는 것도, 잡는다고 붙잡아지는 것도 아닌 시간에 마음을 비우고 오늘의 일상을 성실히 느껴보려 합니다.
보기만 해도 마음에 여유가 깃드는 이곳은 경복궁이랍니다. 우람하고 듬직한 은행나무 아래 삼삼오오 모여 있는 사람들의 모습이 아름답네요. 나에게는 평범한 일상이 다른 누군가의 눈에는 작품이 되고 특별한 순간이 되는 것 같아요. 서촌의 일상처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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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은 작가님의 귀하고 아름다운 작업물입니다. 불법 유포 참아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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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남의집 동네방네 서촌 🏡
서촌 가게에서 나누는 모두의 취향
남의집은 가게 사장님이 직접 진행하는 취향 공유 모임이에요. 서촌 가게에서 비슷한 취미와 취향을 갖고 있는 이웃을 만나 편하게 이야기하고 사장님이 직접 준비한 프로그램을 즐기며 특별한 시간을 만들어 보세요! *초록색 버튼을 클릭하면 더 자세한 내용을 확인하실 수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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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예연구소 도도 <손끝에 마음을 담는 도예>
은은하고 묵직하게 남는 도자기의 매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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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힐링 <오직 둘을 위한 사운드배스>
싱잉볼로 지친 몸과 마음에 휴식을 전하는 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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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서촌 주간뉴스 🗞️
한 주간 서촌 뉴스를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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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서랭이가 준비한 서촌라이프 레터는 여기까지!
서촌을 좋아하는 가족, 친구, 지인과 함께 서촌라이프 레터를 즐기시면 더욱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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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우리 다음 주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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