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랭이가 왔어요!🐯
2022. 10. 12. 수요일
서촌라이프 레터 VOL.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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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님! 서랭이에요.🐯 일주일 잘 보내셨나요?
휴일이 끝나고 나니 가을을 훌쩍 건너뛰고 겨울이 된 것처럼 추워졌어요. 설악산에는 벌써 올해 첫눈이 내렸다고 해요. 가벼운 옷차림으로 한적하게 여유를 즐겼던 가을이 휴일의 달콤함처럼 잠깐 왔다 금세 가버린 것 같아요. 하지만 곧 색색깔 단풍으로 물들 거리와 이어 한옥 기와에 소복이 눈이 담길 모습을 그려보니 아쉬운 마음에 설렘이 가득차는 기분이에요. 지난 주말 한강을 수놓았던 화려한 불꽃처럼, 서촌을 물들일 가을과 겨울을 기대하며 서촌라이프 레터 서른한 번째 이야기를 시작해 볼게요. 오늘 서라레에서는 모든 나그네에게 안식처가 되어 주었던 오래된 여관 이야기와 서촌을 꼭 닮은 보석 같은 공간이 소개됩니다. 서랭이의 작은 친구들의 모습도 보실 수 있으니 끝까지 서랭이와 함께해주세요. 그럼 이번 주 서라레 속으로 가볼까요?
그러니까 지금 읽는 이 문장이 당신의 미래를 결정할 것이다.
'아름다운 문장을 읽으면 당신은 어쩔 수 없이 아름다운 사람이 된다.'
-김연수, '우리가 보낸 순간-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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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랭이가 준비한 서촌라이프 레터 포인트!
1. 서촌라이프 뉴스
서촌의 특별한 이야기를 들려 드릴게요.
2. 서촌가게 소식
서촌을 빛내주는 가게 소식과 서촌 맛집을 담아 왔어요.
3. POP 서촌
서촌의 재미난 전시와 이벤트 소식을 소개해 드려요.
4. 위아오픈
서촌가게의 생일을 함께 축하해요.
5. 남의집 동네방네 서촌편
남의집의 새로운 서촌 모임이 생겼어요! 남의집 코너를 확인해 주세요.🐯
6. 서촌 beat
서촌 사진작가, 최근우 사진가의 렌즈에 담긴 서촌 풍경을 감상해 보세요.
7. 서촌 주간뉴스
한 주간 서촌 뉴스를 한 번에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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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촌라이프 뉴스 📰
서촌의 특별한 이야기_나그네를 위한 공간 보안여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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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의동 2-1번지, 왠지 모르게 예스러운 느낌의 투박한 간판이 눈에 띄는 건물 통의동 보안여관은 보안여관은 80여 년의 세월 동안 서촌에서 생활하고 지나쳤을 많은 나그네와 예술인을 위한 보금자리였어요. 특히 1936년, 당시 학생이었던 시인 서정주가 '시인부락(詩人部落)'이라는 시 잡지를 창간한 곳으로 알려져 있죠. 시인부락 판권면에 나온 서정주의 주소가 '통의동 3번지'라고 나와 있는데, 이 주소가 보안여관의 소재지라고 해요. 당시 우리나라 문학사를 주름잡았던 서정주, 김동리, 김달진 등 문학인들이 보안여관에 기거하며 잡지를 만들었죠.
1936년 가을 함형수와 나는 둘이 같이
통의동 보안여관이라는 데서 기거하면서
김동리, 김달진, 오장환 들과 함께
‘시인부락’이라는 한 시의 동인지를 꾸며냈다.”
천지유정(1972년) / 서정주 문학전집 中
우리에게 알려진 이들 말고도 긴 세월 동안 참으로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삶의 애환을 풀어내고 희망을 품고 삶의 흔적을 남겼을 것입니다. 그것이 여관의 운명이기도 하고요. 머무는 이와 떠나는 이가 교차하고 공존했던 보안여관은 2004년까지 여관으로 영업되어 오다가 2007년부터 생활 밀착형, 장소 특정적 예술을 생산하는 문화생산 아지트로 변모했어요. 지금은 100여 회의 전시가 펼쳐지는 문화 예술 공간이죠. 2017년부터는 장소 본래의 고유한 특징을 되살리고 보안여관의 전통을 이어 숙박이 가능한 '보안스테이'가 생기면서 이곳에서 숙박 경험을 할 수도 있게 되었답니다. 책방과 카페까지 더해져 보안여관은 서촌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경험할 수 있는 독특한 공간이 되었어요. 건물 자체가 예술이 되어 변신을 거듭하고 있는 보안여관. 과거에도 그랬듯 보안여관은 앞으로도 통인동을 오고가는 많은 이들의 쉼을 허락하며 새로운 시각과 지평을 더해 주는 공간으로 남을 것입니다. 방황하는 이, 영감을 찾는 이, 휴식이 필요한 이, 모든 나그네들을 위한 공간으로요.
통의동 보안여관(통의동 2-1) @BOAN1942
보안여관에서 처음 만들어진 '시인부락' 더 자세히 알아보기 👉 시인부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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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서촌가게 소식 🏘️
서촌가게 소식을 한눈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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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사람들의 좋은 커피, 구테로이테
에스프레소 바 구테로이테가 경복궁점을 오픈하며 서촌 이웃이 되었습니다. '좋은 사람들'이라는 뜻의 독일어인 구테로이테는 이름처럼 좋은 사람들이 모여 커피에 대한 진심과 정성을 다하는 카페예요. 친환경 생분해 컵을 사용하고 모든 메뉴에 비건 옵션을 준비하는 등 세심한 노력이 돋보이는 곳이죠. 더욱 반가운 소식은 오직 경복궁점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메뉴를 선보인다는 거예요. 우리나라 전통 식재료를 이용해 재해석한 시그니처 커피와 디저트 페어링을 만나보실 수 있답니다. 에스프레소의 새로운 문화를 즐기시고 싶다면, 구테로이테로 가볼까요?
구테로이테 경복궁점(적선동 80 1층) @구테로이테
(이미지 출처_@구테로이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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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글래마우스의 무의식 속으로
독특하고 유일한 아름다움을 소개하는 디자인 소품숍 언글래마우스의 서울점이 서촌에 자리했습니다. 공간에는 머무는 사람의 매력이 무의식적으로 투영된다는 의미를 지닌 언글래마우스는 모로칸 러그, 수공예 슈즈, 쥬얼리 등 다양한 작품을 만나보실 수 있어요. 서촌에 자리한 서울점에서는 한정 생산되거나 하나뿐인 수공예 작품도 만나실 수 있답니다. 언글래마우스가 직접 엄선하고 브랜드와 소통하여 채운 오브제에는 다채로운 이야기와 유일무이한 언글래마우스만의 무드를 느끼실 수 있는데요. 무의식에서도 놓을 수 없었던 아름다움을 경험하고 싶으시다면 언글래마우스를 잊지 마세요!
언글래마우스(창성동 129-2 2층) @언글래마우스
(이미지 출처_@언글래마우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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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박식당 깜짝 교자 팝업🥟
진하고 부드러운 고기로 만든 함박과 데미그라스 소스로 만들어 오직 이곳에서만 먹을 수 있는 하이라이스을 맛볼 수 있는 함박식당! 함박식당에서 깜짝 교자 팝업을 엽니다. 신선한 재료로 재료 본연의 맛과 사장님의 정성을 가득 느낄 수 있는 함박식당의 특별한 교자를 드시고 싶다면 아래 함박식당 인스타그램을 꼭 확인해 보세요~!
◾10월 14일(금) / 15일(토) 17:00~20:30
◾함박식당 인스타그램 DM 예약제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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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밥모 PICK 🍽️
맛잘알 서밥모 회원님의 추천 맛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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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촌을 닮은 공간_노멀사이클코페
천천히 나만의 박자로 흘러가는 서촌처럼 오랜 시간 흔들리지 않고 자신만의 박자로 묵묵하게 시간을 이어 나가는 곳이 있습니다. 노멀사이클코페는 2011년부터 정성 어린 핸드메이드 커피로 사람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채워주는 커피 작업소예요. 좁은 공간이지만 단골손님과 커피 애호가의 발걸음이 끊임없이 이어지는 곳이죠. 커피를 향한 사장님의 오랜 열정과 마음이 공간 곳곳에 고스란히 느껴지는 곳이기도 하고요. 유행과 트렌드, 스포트라이트를 거부하고 온전히 커피에 몰입하는 노멀사이클코페. 서촌을 닮고 서촌을 서촌답게 해주는 보석 같은 공간, 노멀사이클코페를 소개해 드립니다.
노멀사이클코페(옥인동 47-32 3층) @노멀사이클코페
(이미지 출처_@노멀사이클코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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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로 만난 인연?!_고기연!
서밥모의 입맛을 단번에 사로잡고 지난 한 주 서밥모에서 제일 많이 언급된 식당 고기연! 고기연은 숙성고에서 제대로 숙성시킨 고기를 제공하는 서촌 고기 맛집이에요. 고기연 사장님의 정성은 비단 고기에서만 보이는 게 아니에요. 고기연에서 드실 수 있는 찌개와 반찬 등 모든 음식을 최상급의 재료로 직접 만들어 제공하고 있답니다. 특히 돼지고기와 함께 먹으면 더욱 꿀맛인 갓김치, 파김치, 미나리 장아찌가 고기연의 킥이라는 점! 서밥모가 추천하는 고기연의 맛이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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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POP 서촌 🎡
서촌의 특별한 전시, 행사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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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지점 둘 <한국화와 동양화와>
전시공간 중간지점 둘에서 <한국화와 동양화와> 작품전을 진행하고 있어요. 이번 전시는 중간지점 둘의 시작을 알리는 개관 전시이자, 도쿄와 교토에 이어 서울에서 열리는 순회 전시예요. 또한 최근 활발하게 활동하는 여덟 명의 화가의 작품을 만나보실 수 있는데요. '동양화'나 '한국화'라는 틀에서 벗어나는 동시에 그 분류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전시라고 해요.
서울과 일본에서 미술 전시를 보고 글을 쓰는 콘노 유키가 기획한 중간지점 둘의 <한국화와 동양화와> 미술 세계를 경험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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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위아오픈 🎂
10월 서촌 생일 가게 모음
작은 가게의 생일을 공유하고, 함께 축하하는 로컬 서비스 <위아오픈>입니다. 생일을 맞은 가게를 함께 축하해 주세요.🎉 리뷰와 별점 순이 아닌 지역 가게의 생일을 통해 축하를 전하고 지역도 볼 수 있는 서촌라이프의 지역 가게 큐레이팅, 위아오픈을 즐겨보세요!
*해당 가게의 버튼을 누르면 가게 정보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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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남의집 동네방네 서촌 🏡
서촌 가게에서 나누는 모두의 취향
남의집은 가게 사장님이 직접 진행하는 취향 공유 모임이에요. 서촌 가게에서 비슷한 취미와 취향을 갖고 있는 이웃을 만나 편하게 이야기하고 사장님이 직접 준비한 프로그램을 즐기며 특별한 시간을 만들어 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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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스튜디오 오프비트 <엇박의 순간을 공유하다>
예기치 않은 특별한 엇박, 그리고 사진이 있는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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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힐링 <오직 둘을 위한 사운드배스>
싱잉볼로 지친 몸과 마음에 휴식을 전하는 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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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서촌 beat 📸
사진작가의 렌즈 속 서촌 일상
최근우 서촌 사진작가의 렌즈에 담긴 서촌 일상을 전하는 코너, <서촌beat>입니다. 오늘은 서촌 골목을 호령하는 네 발의 터줏대감들을 담아 드립니다. 담벼락 위, 자동차 밑, 가게 앞, 인왕산 바위 위에 편안하게 늘어져 있는 고양이들을 보면 마냥 귀엽고 사랑스럽기도 하지만 거친 길 위의 생활이 위험하지는 않을까, 배곯지는 않을까 걱정도 돼요. 그렇지만 서촌에는 작은 생명들의 발자국과 숨소리도 소중하게 지켜주는 온기 넘치는 서촌 이웃이 많으니 괜찮아요. 얼굴만 봐도 어느 동네에 사는 고양이인지, 발걸음만 봐도 어디 다친 데는 없는지 바로 알아보는 여러분이니까요. 고양이를 비롯한 길 위의 많은 생명이 앞으로도 무탈하고 건강하게 서촌라이프를 보낼 수 있도록 함께해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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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은 작가님의 귀하고 아름다운 작업물입니다. 불법 유포 참아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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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서촌 주간뉴스 🗞️
한 주간 서촌 뉴스를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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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랭이와 함께 서촌라이프 레터를 꾸며주실 작가님과 디자이너님을 모십니다!
서랭이와 함께 서라레를 더욱 풍성하고 알차게 채워주실 작가님과 디자이너님을 모십니다!
서라레에서 서촌을 사랑하는 많은 분들에게 작가님과 디자이너님의 귀중한 작품을 소개하실 수 있어요.
서라레를 반짝 빛내주는 코너 <서촌beat>는 스튜디오 오프비트의 최근우 작가님의 서촌 개인 작품을 보실 수 있는 코너예요. <서촌beat>처럼 서촌과 관련된 개인 작품을 매주 또는 격주로 남겨 서라레 구독자분들과 함께 공유하고 싶으신 작가님과 디자이너님이 계신다면, 망설이지 말고 서랭이에게 알려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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